내년부터 단계적 상용화 계획
선진 기업과 기술 격차 해소, 차 부품 선도자 도약
글로벌 톱5 조기 달성 박차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일류 상품으로 육성할 10개 제품을 선정했다. 사진은 지난 3월 BMW의 초청으로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열린 'Mobis Tech Fair'에서 현대모비스 해외영업본부장 이준형 부사장이 LED 헤드램프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올해 전 세계 자동차 부품사 10위권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현대모비스 가 글로벌 일류 상품 육성 전략을 수립, '글로벌 톱 5' 비전을 조기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정 기준으로 세계 톱 수준의 업체 대비 동등 또는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신차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대응 능력 등을 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10개 제품은 제동장치(3개), 조향장치, 에어백, 레이더, 친환경차 부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LED 헤드램프, 바디 관련(이상 각 1개) 등이다.
예컨대, LED 헤드램프는 현재 수준 대비 광량 40% 이상 향상 및 방열 효율성 제고를 통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과 결합시킨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전기 구동모터, 인터버 등의 전기차 핵심 부품 역시 출력 밀도를 현재 수준 대비 3배 가까이 향상시키는 등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연구소장 이봉환 부사장은 "10여년의 짧은 기간에 제동 및 조향장치, 에어백, 전장품, 헤드램프 등의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며 세계 수준에 근접한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면서 "현대모비스를 대표할 수 있는 글로벌 일류 상품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진정한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전장 연구소를 신규 건설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또한 작년 대비 30% 이상 연구·개발 투자를 증대했으며 2015년까지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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