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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금융 이모저모] 박세리 "10오버파를 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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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리가 한화금융클래식 첫날 2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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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세리(34)가 무려 10오버파의 난조를 보여 자존심을 구겼는데….

박세리는 1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 오션ㆍ밸리 코스(파72ㆍ6564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와 더블보기를 각각 4개씩이나 범해 출전선수 106명 가운데 공동 101위(10오버파 82타)로 추락했다.
첫 홀인 1번홀(파4)부터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는 등 '가시밭길'을 걸었다. 티 샷이 왼쪽으로 크게 휘면서 돌밭으로 공이 들어갔고, 공을 찾지 못해 잠정구로 플레이 하려는 순간 갤러리가 박세리의 공이라며 페어웨이 쪽으로 던져줘 상황까지 복잡했다. 결국 공을 찾기 시작한 지 5분이 지났다는 경기위원회의 판정으로 잠정구로 플레이를 계속했지만 더블보기가 됐다.

박세리는 이어 2번홀(파3) 보기, 4번 홀(파5) 더블보기 등 타수를 계속 까먹어 전반에만 9오버파, 이른바 '보기플레이'로 악전고투했다. 최근 KDB산은금융그룹과 거액의 스폰서 계약을 맺어 '날개'를 달았지만 모처럼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최악의 플레이를 펼쳐 오히려 부담스럽게 됐다. 일단 '컷 오프'부터 걱정해야 할 처지다.



태안(충남)=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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