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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上]'장기.분산투자' 은퇴 뒤에는 자식보다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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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은 준비해야..연금 저축.펀드 등 인기

<100세 시대, 장기투자만이 살길이다>
<상> 길어진 노후, 장기투자로

“오래 사는 것이 축복만은 아니다.”

은퇴후 노년기가 길어지고 있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2050년에는 83.3세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른바 100세 시대를 대비할 때가 온 것이다. 그러나 준비는 거의 돼있지 않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22.7%가 현재 저축을 하고 있지 않으며 49.6%는 소득대비 저축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른 가장 큰 걱정거리는 노후생활자금 부족(43.3%)이다. 이어 병원비 등 긴급자금 부족(15.3%), 자녀 교육비 부족(9.5%) 등을 염려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100세 시대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고 최근 '100세 시대 도래의 경제/사회적 영향 및 대응방안 연구' 용역을 공고하는 등 정책 마련에 나섰다.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권도 은퇴후 생활안정을 위한 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노후대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100세 시대가 '쇼크'가 아닌 축복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3회에 걸쳐 이를 풀어본다. <편집자 주>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은퇴후 노후의 삶을 살 때 필요한 자금이 얼마인가는 원하는 생활수준, 건강 상태 등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막연한 기대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미래를 구상하고,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윤택한 노후 14억원은 있어야..'장기투자'가 정답= 전문가들은 100세 시대의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장기 투자'만이 대안이라고 입을 모은다. 예금, 적금 등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한 수준으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

윤택한 노후생활을 위해 월 300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60세 은퇴후 40년 동안 필요한 자금은 14억원을 넘어선다. 박명호 한국외국어대 교수팀이 언급한 기본적인 생활용 150만원, 표준적인 생활용 200만원을 기준으로해도 총 7억2000만~ 9억6000만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은퇴시기가 빨라지고 노후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 가파른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현재 20~30대 직장인이 월 150만원으로 은퇴후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기는 불가능하다.

강창희 미래에셋그룹 부회장 겸 투자연구소장, 우재룡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등 전문가들은 '소액, 분산, 장기투자'로 대비하라고 역설한다. 강 부회장은 장기분산투자로 안정적이면서 고수익을 내는 금융투자상품으로 적립식 펀드를 꼽았다. 펀드는 종목분산, 시간분산이라는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가장 적절한 노후자금 마련 수단이라는 것이다. 우 소장도 시류에 편승하지 않는 일관성있는 장기투자를 노후준비의 첫째 요건으로 꼽았다. 특히 위험요소가 큰 자산의 투자비중을 전체의 5분의 1수준으로 최소화하라고 조언했다.

◆어떤 금융상품이 있을까= 노후대비용 금융상품으로는 연금저축, 연금펀드, 연금보험 등이 있다. 각 상품별로 리스크와 수익률에 편차는 있지만 장기상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연금펀드는 올해부터 소득공제한도가 연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 추가적인 세제혜택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수익도 안정적이다. 연금펀드는 단기투자상품과는 다르게 혼합형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아 최근 큰 폭의 변동장세에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코스피 지수는 13% 이상 하락했지만 혼합형 연금펀드는 1% 내외의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올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노후대비 월지급식 상품도 관심 대상이다. 현대증권의 'QnA 머니플랜'이나 동양종금증권의 '월지급 솔루션', 신한금융투자의 'Dr.S 골든트리' 등은 대표적인 월지급식 랩 상품이다. 월지급식 상품은 연금저축, 펀드, 보험과 달리 가입 및 지급연령에 제한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은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투자자들에게도 적합하다.

증권사의 한 상품마케팅부분 임원은 “은퇴까지 10년 이상 기간이 남았다면 연금형 상품을, 은퇴가 얼마남지 않았다면 월지급식 상품으로 노후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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