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안감 조성 바람직하지 않아"
권 원장은 이날 재래시장 활성화 및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서울 영등포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저축은행 구조조정 방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은 전국 85개 저축은행에 대해 지난 두달간 진행했던 경영평가를 마친 상태다. 이 중 12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 미만이거나 자본잠식이면 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금융당국은 이들 중 실현 가능한 자구책을 내놓는 곳은 회생 기회를 줄 방침이다. 영업정지 저축은행을 가능한 줄이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5~6곳이 영업정지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다음주까지 해당 저축은행들로부터 대주주 사재 출연 등 구체적인 경영개선 계획을 받을 예정이다. 자구책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할 경우 금융당국은 자본 확충 기회 등 3개월 가량 시간적 여유를 줄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과 국민은행은 사회공헌기금을 사회복지단체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에 기부했으며, 이 기금은 영등포시장에서만 사용되는 재래시장 상품권 구입에 활용됐다.
조태진 기자 tjjo@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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