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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감 그린홈 시대] '친환경 센스쟁이' 구두쇠 7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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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의 그린홈은 한번에 집안 전등을 켜고 끌 수 있는 등 편리함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사진은 LH의 녹색기술 전시장인 ‘더그린(THE Green)관’에 전시된 그린홈 내부 모습.

LH의 그린홈은 한번에 집안 전등을 켜고 끌 수 있는 등 편리함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사진은 LH의 녹색기술 전시장인 ‘더그린(THE Green)관’에 전시된 그린홈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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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홈을 짓기 위해선 종합적인 에너지 절감 방안이 마련되야 한다. 단열 성능이 좋다거나 전력을 아낄 수 있는 전구를 쓴다고 해서 해결되는 건 아니다. 집 내부에 들어간 에너지 절감 설비가 서로 상성이 맞아야 하고 종합적인 컨트롤 타워가 알맞게 이를 조절해줘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사용자의 심리까지 영향을 미쳐 절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 LH가 추구하는 친환경 주택에는 이렇듯 종합적인 에너지 절감 방안이 집안 구석구석 숨어있다.

핵심적인 기술은 자투리 에너지가 새는 구멍을 막아 허투루 쓰지 않게 하는 것이다. 출근 통학 이후 텅빈 집에서 소비되고 있는 전력을 막기 위해 일괄 조명 차단 스위치같은 편리한 장치가 연구되기도 한다.
또한 그린홈에는 인간의 심리를 파악해 반영한 면이 많다. 에너지를 절약한다고 무턱대고 발코니창의 크기를 줄이진 않는다. 심리적으로 만족할만한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티나지 않게 발코니 턱을 높여 난방에너지 누출을 막는 기술이 필요하다.

LH의 그린홈을 지키는 '구두쇠 7형제' 핵심 기술을 통해 어떤식으로 에너지가 절감되는지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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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열재 두께 증가
새로운 친환경주택에는 EPS-2종(네오폴)이라는 단열재가 들어간다. 네오폴은 기존 발포폴리스티렌 단열재보다 단열성능이 10~20% 향상됐다. 제조과정에서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프레온가스가 들어간 발포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자재이기도 하다. 네오폴은 제품내에 함유된 적외선 흡수,반사체를 이용해 복사열을 차단시켜 같은 밀도의 스티로폴 보다 2배이상의 단열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측벽?외벽 등의 단열 두께도 원래 4~10cm이던걸 8~15cm으로 늘려 단열성능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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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w E 이중창
Low E 이중창은 일반 복층창보다 단열성능이 우수한 창호다. Low E (low-emissivity, 낮은 방사율) 유리는 표면에 금속 또는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한 것이다. 열의 이동을 최소화시켜주는 에너지 절약형 유리로 저방사 유리라고도 한다. 유리사이에는 아르곤가스를 주입해 추가적인 단열성능 강화를 노렸다.

발코니턱 높이 조절.

발코니턱 높이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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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부 면적 축소
단열재를 사용한다하더라도 외부로 뚫려있는 구멍이 크다면 아무래도 단열성능이 감소하기 마련이다. LH의 친환경 주택은 전면부의 창호폭을 30cm 정도 줄이고 발코니턱 높이를 10~40cm로 더 높였다. 창문면적을 기존대비 5~10%로 축소해 단열효과 상승시킨 것이다.

◇실별 온도제어 장치
여러명이 함께 살다보면 각자의 몸상태와 기호에 따라 맘에 들어하는 실내온도는 제각각이다. 친환경 주택은 결국 이런 각자의 기호를 얼마만큼 충족시키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고 할 수 있다. 방별로 온도제어는 실내 온도를 각각 조절할 수 있게 되면 기존 전실 온도제어 시스템에 비해 10~2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의 구현 원리는 각 실에 설치한 실내온도조절기내 온도센서의 온도신호를 시스템 분배기의 제어기로 보내 각 실별 밸브 조절 및 보일러를 연동제어하는 것이다.

대기전력 차단장치

대기전력 차단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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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전력 차단장치
가전제품은 사용중이지 않은 상태에서도 미세하게 전력을 소비한다. 이 또한 오랜 기간 방치하게 되면 커다란 전력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다. 대기전력 차단장치는 각방 및 거실 콘센트에 연결된 가전제품의 대기전력을 차단하기 위해 자동 또는 수동으로 전력을 차단·복귀시킬 수 있는 콘센트와 스위치이다.


◇일괄소등스위치
깜박하고 화장실 전등을 켜둔채 있었거나 다용도실의 불을 켜둔채로 방치했던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일괄 소등 스위치를 이용하면 출입시 한 번의 조작으로 집안의 모든 전등을 소등해 편리하게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스위치다. 간단한 두개의 버튼 만으로 구성돼 사용이 편리하다.

◇조명 간소화(LED)
방 3개 이상 분양주택(74㎡이상) 주침실의 조명기구를 전력소모가 적은 LED 조명으로 대체하여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일반전구보다 가격이 비싸고 밝기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최근의 신제품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했다. 40와트형 백열등을 LED로 교체하면 소비전력이 7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고 전구수명 역시 4만시간으로 하루 10시간씩 켜놓을 경우 약 10년동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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