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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나도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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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음악을 즐기는 방식까지 바꿔 놓고 있다. 페이스북이 음악 서비스 본격 진출을 예고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음악을 한 데 묶은 '소셜뮤직'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22일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음악 플랫폼 서비스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페이스북이 음악 서비스를 할 것이라는 소문은 오랫동안 이어졌으나,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이스북은 애플처럼 직접 음원유통을 하기보다 기타 서비스업체와 손 잡고 플랫폼만 제공하는 형태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스북의 음악서비스 진출은 이용자들의 페이스북 사용시간을 증가시키기 위한 복안이다. 최근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이용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 왔는데, 페이스북 내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7억 5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음원시장의 유통구조와 소비방식을 바꿔 놓을 수 있다는 평가다. 애플도 하반기 '아이튠스 매치'라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표하며 음악서비스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지형변화'는 피할 수 없게 됐다.

국내에서도 SNS를 결합한 형태의 음악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CJ E&M은 최근 음악포털 '엠넷닷컴'을 SNS 기반의 '소셜 음악 포털'로 개편했다. 단순히 음악을 검색하고 구입하는 장터 기능 이상으로 관련 영상과 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신개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마이크로블로그 '마이엠넷'을 통해 회원들끼리 음원과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고, 각각의 콘텐츠마다 공유와 '좋아요' 버튼을 추가했다.

카카오톡 역시 네오위즈인터넷과 손잡고 벅스와 서비스를 연동했다. 벅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음악을 듣다가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곡명, 아티스트 등의 정보를 보낼 수 있고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하다가 친구들끼리 음악정보를 벅스로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이같은 변화는 SNS 업체와 음원업체 모두 '윈윈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SNS 쪽에서는 사용자들의 서비스 내 체류 시간을 늘려야 하고, 음원업체는 다양한 유통 채널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는 만큼 양쪽의 수요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음원업체로서는 전체 음악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마케팅과 판매전략이 필요해 SNS의 문을 두드릴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는 "앞으로도 SNS와 음악을 결합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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