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대규모 재개발ㆍ재건축 단지와 보금자리주택, 세종시 등 눈여겨볼 만한 분양 물량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알짜 단지가 많아 아파트 청약도 열기를 내뿜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에서 선보일 분양 물량은 3만7000여 가구로, 이 중 서울 물량만 2만2200여 가구에 달한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공급 물량이 적었던 지방에 비해 수도권의 경우 시장 반응이 저조할 수 있다"며 "하지만 실수요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중소형은 인기가 끌 것"이라 내다봤다.
이 가운데 사전예약에서 제외된 599가구와 부적격 물량 449가구 등을 합쳐 총 1048가구에 대한 본청약이 실시된다.
민간 분양 물량으로는 서울 재개발ㆍ재건축 단지를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분양이 미뤄졌던 왕십리뉴타운이 추석 이후 본격 분양에 나선다.
10월에는 왕십리2구역에서 1148가구(일반분양 510가구), 11월에는 왕십리1구역에서 1702가구(일반분양 600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동대문구 전농뉴타운 답십리16구역에서도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공동으로 2652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를 공급한다.
수도권에서는 올해 입주가 시작된 광교신도시에서 호반건설이 508가구를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세종시 분양 물량에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건설ㆍ대우건설ㆍ극동건설ㆍ중흥건설 등이 총 67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추석 이후 은행권이 가계 대출을 지금보다 더 조일 방침이어서 주택 구입을 하기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이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며 "입지와 적정 분양가 등도 꼼꼼하게 따져본 뒤 청약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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