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코노미스트 지(誌) 주최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최근 불확실성은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경기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가 부진을 지속한데 기인한 것"이라며 "실물경제는 국가별 처한 상황이 달라 강력한 국제공조를 기대하기 매우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한국의 위기타개 능력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한국 외환보유고는 3100억 달러 수준에 달하고 50%대에 달하던 단기외채 비중도 30%대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120%를 넘었던 은행 예대율도 100% 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를 웃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한국 금융산업 발전과 향후 금융정책 방향'을 주제로 열린 가운데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금융당국 관계자와 주한 외국인 대사, 외국계 회사 최고경영자(CEO)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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