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어제 낮 최고기온이 34.2도를 기록하며 9월 중순(11~ 20일) 기온으로는 104년 만에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도 평년보다 5도 높은 31.3도까지 올라갔고, 경남 밀양과 강원 강릉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각각 34.5도와 30.7도로 평년보다 7.4도, 6.2도나 높았다. 경북 경산이 34도, 전남 순천은 33도로 남부지방 대부분이 32도를 넘었다. 기상청은 이날 대구를 비롯해 경남·북(경주, 경산, 대구, 밀양, 양산, 김해, 함안, 창녕), 전남(나주, 화순, 순천)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2008년 폭염특보제 시행 이후 가장 늦은 발표다. 기상청은 또 16일 새벽 5시를 기준으로 경남·북(영천, 칠곡, 의령, 하동, 사천, 합천), 전남·북(구례, 고흥, 광양, 장흥, 함평, 김제, 완주), 광주지역 등 14곳에 추가로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한편 이번 늦더위는 비가 내리는 18일부터 점차 수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년기온을 최대 7도가량 웃돈 폭염더위가 내일까지 계속되다가 다음 주에 가을 날씨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며 “18일 이후에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떨어져 평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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