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1국감] 보세구역 불법·탈세 1년만에 2371%↑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 “중대 범죄행위로 대책마련 시급한데도 관세청조치 미흡”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전국 보세구역의 불법 및 탈세가 1년 만에 2371% 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재선, 서초 갑)이 관세청으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세구역종사자들이 관세법을 어긴 금액은 954억6800만원으로 2009년(38억6300만원)보다 23배 이상 는 것으로 집계됐다. 적발건수는 2009년 14건에서 지난해 38건으로 171% 증가했다.
이 의원은 “보세구역종사자의 관세법 위반행위는 탈세는 물론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행위로 대책마련이 시급한데도 관세청조치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처럼 밀수·탈세행위가 잦은 가운데 올 4월 국민권익위원회가 화물검수업무 및 보세사·보세구역 관리·감독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권고했음에도 관세청은 관련고시를 고치지 않고 있다”고 추궁했다.

이 의원은 특히 “밀수업자와 보세구역종사자 공모에 따른 범죄행위가 느는 건 관세청의 관리?감독이 허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보세구역에서의 불법·탈세행위는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먹거리까지 밀수입돼 유통단계에까지 심각한 사태를 불러올 수 있어 중대범죄행위로 인식, 철저한 대책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현재 국내 보세창고들은 관세청 직원이 수출입물품의 이동·보관상황 등을 현장에서 일일이 체크할 수 없어 보세창고업자의 자율관리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밀수업자와 보세창고운영자와 짜고 보세창고에서 수입물품을 빼돌릴 경우 세관은 이를 제때 잡아내긴 매우 어렵고 잡더라도 유통된 뒤에나 가능하다.

화물검수업무의 부실관리로 밀수·탈세사건이 생기기도 한다. 화물검수 땐 세관직원 입회가 원칙이나 일손부족으로 하루에 수만 건의 화물검수를 입회할 수 없는 구조여서 검수사 등에게 넘기고 관할세관이 결과만을 통보받고 있다.

세관직원 입회 아래 이뤄지는 하루 평균 화물검사비율은 지난 8월말 기준으로 3.2%에 머문다.

검수업무는 현물을 다루고 증거자료가 남지 않는 특성이 있어 허위검수사례 적발이 매우 어렵다는 게 관세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삼성전자 노조, 오늘부터 3일간 총파업 돌입 서울역 옆 코레일건물서 화재…전산 장애로 창구 발권 차질(종합) [포토] 박찬대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어처구니 없는 일"

    #국내이슈

  • 아파서 무대 못 올랐는데…'부잣집 140억 축가' 부른 저스틴 비버 개혁파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54% 득표 인도 종교행사서 압사사고 100명 이상 사망…대부분 여성

    #해외이슈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등 4명 재판行 담장 기어오르고 난입시도…"손흥민 떴다" 소식에 아수라장 된 용인 축구장 [포토] '분노한 農心'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中 장군멍군 주고받는 '지옥도 전략' [뉴스속 인물]"MS 주식이 대박"…빌 게이츠보다 돈 많은 전 CEO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