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재선 자유선진당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최근 추진하려는 정부의 무리한 약가인하 정책은 제약업계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대규모 실업자를 양산하고, 제약산업의 투자위축을 불러와 결국 국민들이 더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3조원대의 손실 및 감축분은 제약산업의 취업유발계수(10억원당 8.4명)를 감안할 때 30%대의 대규모 실직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37개 주요 제약업계 2만5000여명을 비롯해 원료생산, 유통 등 유관 산업 및 가족까지 확대하면 최소 50만명이 어려움을 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현 정부가 고용을 최고의 복지로 인식하고 제약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의 부가가치 산업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강압적이고 무리한 일괄약가인하를 추진할 경우, 전반적인 제약산업의 큰 위기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건강보험의 약제비 증가원인을 종합적으로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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