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율 높여라 사활 건 건설사들
따라서 업체들은 '정공법'만이 입주율을 올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보고 하자 최소화 등 무결점 아파트 시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입주기간을 연장해 주거나 이자후불제의 경우 이자 지원을 해주고 입주잔금 납입기한을 더 늦춰주는 등의 금융혜택은 전통적인 입주율 높이기 전략들이다. 입주예정자모임과 정기적인 만남을 가지며 입주기간내 이사를 하면 주택 내부 자재 업그레이드 등의 혜택을 주는 곳도 있다.
그나마 최근의 전세대란을 타고 어느정도 숨통이 트인 곳도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에 위치한 우남 퍼스트빌의 경우는 입주율이 지난 7월까지 30%수준이었으나 지난달에는 70%를 상회했다. 전세대란으로 수도권 전세민들의 유입이 는데다 제2자유로 개통으로 강남까지 1시간 여의도까지 30분이 걸리는 등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같은 지역에 자리한 쌍용예가 역시 지난 8월 기준 입주율이 65%를 넘어섰다.
같은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입주를 앞둔 업체들의 경우 타업체의 입주율 높이기 전략에도 신경을 쓰게 된다. 한 관계자는 "각 사별로 입주자 우대 방침은 다르지만 그들의 전략을 어느정도 반영을 하게 된다"며 "만약 다른 회사가 100% 입주지원을 1년해준다면 우리도 큰틀에서 벗어나지 않는한 비슷하게 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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