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1국감]"적십자사 산하 병원 임금체불"…지사장 차량· 콘도 구입엔 펑펑?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한적십자사 산하 병원들이 만성적인 경영 적자로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런데도 적십자사는 지사장 출퇴근 차량과 콘도 구입에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추미애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현재 인천병원, 통영병원, 재활병원 등 적십자사 산하 3개 병원의 임금체불액이 3억3000만원에 달한다.
통영병원은 250명의 직원에게 1억9200만원의 월급을 체불했으며, 인천병원은 53명에게 9400만원, 재활병원은 32명에게 4600만원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또 적십자병원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총 32건에 달하는 임금 체불이 있었고, 체불액은 총 24억원에 달했다.

적십자사는 그동안 체불금액에 대해 다른 지사에서 차입을 해오거나 병원 수입이 생기면 그 전에 밀린 월급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은 "병원수익이나 법인전임금 등은 본래 열악한 적십자 병원의 환경 개선이나 기능 보강 등 공공병원으로써의 위상을 지키는데 활용됐어야 한다"면서 "적십자사는 병원 경영 개선은 뒷전으로 미뤄둔 채 지방지사 기관장의 차량 구입이나 콘도 구매에 예산을 소모했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에 따르면 적십자사 경남지사는 올 6월 일반업무용 차량 구입과 직원 사기용 콘도 구입에 각각 3000만원, 8500만원을 지출했다. 일반업무용으로 구입한 차량은 경남지사장의 의전용 차량이며, 경남지사는 5900만원에 달하는 통영에 소재한 고급 리조트와 유명 대형 리조트 체인의 회원권을 구입했다고 추 의원은 설명했다.

추 의원은 "적십자사의 내부기강을 바로잡고 반복되는 임금체불 등 공공병원으로서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박찬대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어처구니 없는 일" [포토] 코엑스, 2024 올댓트래블 개최 [포토] 국민의힘, 민주당 규탄 연좌농성

    #국내이슈

  • 인도 종교행사서 압사사고 100명 이상 사망…대부분 여성 빈민촌 찾아가 "집 비워달라"던 유튜버 1위…새집 100채 줬다 "나는 귀엽고 섹시" 정견발표하다 상의탈의…도쿄지사 선거 막장

    #해외이슈

  • [포토] '분노한 農心' [포토] 장마시작, 우산이 필요해 [포토] 무더위에 쿨링 포그 설치된 쪽방촌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MS 주식이 대박"…빌 게이츠보다 돈 많은 전 CEO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