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추미애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현재 인천병원, 통영병원, 재활병원 등 적십자사 산하 3개 병원의 임금체불액이 3억3000만원에 달한다.
또 적십자병원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총 32건에 달하는 임금 체불이 있었고, 체불액은 총 24억원에 달했다.
적십자사는 그동안 체불금액에 대해 다른 지사에서 차입을 해오거나 병원 수입이 생기면 그 전에 밀린 월급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에 따르면 적십자사 경남지사는 올 6월 일반업무용 차량 구입과 직원 사기용 콘도 구입에 각각 3000만원, 8500만원을 지출했다. 일반업무용으로 구입한 차량은 경남지사장의 의전용 차량이며, 경남지사는 5900만원에 달하는 통영에 소재한 고급 리조트와 유명 대형 리조트 체인의 회원권을 구입했다고 추 의원은 설명했다.
추 의원은 "적십자사의 내부기강을 바로잡고 반복되는 임금체불 등 공공병원으로서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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