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_QMARK#> ‘f(x)의 크리스탈은 예뻐요,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요♬’ 얼굴을 찡그려도 예쁘고, 베시시 웃으면 더 예쁘고, 사과머리하고 나오면 넋을 잃고 쳐다보고, SBS <일요일이 좋다>의 ‘키스 앤 크라이’에서 파트너 이동훈에게 몸을 맡긴 채 리프트를 할 땐 와우, 할 말을 잃었어요. 크리스탈 사진을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좀처럼 멈출 수가 없는데, 제가 이렇게 크리스탈을 좋아하는 건 단지 비주얼 때문일까요? (흑석동에서 박 모군)
설마요. 그렇게 단정 지으시면 우리 수정이, 서운해서 웁니다. 물론 환자분께서 언급하신 비주얼도 ‘수정앓이’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될 순 있겠죠. ‘키스 앤 크라이’에서 크리스탈의 첫 무대 보셨죠? 한 쪽 머리에 커다란 붉은 꽃을 달고 블랙 드레스를 입고 영화 <여인의 향기> OST인 탱고 곡에 맞춰 피겨 스케이팅을 했잖아요. 그 때만큼은 f(x)의 막내가 아니라 아름다운 여신, 그 자체였어요. 어찌나 선이 곱고 예쁘던지, 94년생에게 이런 말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고혹적인 여배우 같지 않았나요? 허나,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입니다. 이 아름다운 비주얼이 선머슴 같은 행동과 만났을 때 크리스탈의 진짜 매력이 튀어나옵니다. 이슬만 먹을 것 같은 아가씨가 “제가 이 집에서 오므라이스를 먹었는데 단무지 하나 안 줬어요. 오므라이스랑 물, 이게 끝! 제가 얼마나 화났었다고요”라고 욱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차갑고 도도할 것만 같은 아가씨가 콧소리로 “헌니이이이~~~” 애교를 떨 줄 그 누가 예상이나 했겠냐고요. ‘거대아기’ 설리에게 폭 안길 때는 또 어떻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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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포인트: 똑바로 해도 정수정 거꾸로 해도 정수정의 [내가 제일 귀여워!]
크리스탈표 막춤
MBC <놀러와> ‘한류열풍 특집’ 편에 출연, 골방에서 막춤을 선보였다. 쑥스럽다는 듯 쭈뼛쭈뼛 무대 중앙으로 나올 때만 해도 크리스탈의 다리가 좌우로 흐느적거릴 줄은 아무도 몰랐을 거다. 걸 그룹 막내의 개다리춤이라니! 이특이 나와서 흥을 돋우자 에라 모르겠다, 동작은 더욱 격렬해졌다. 그 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안내상 아빠랑 한 번 춰주면 안 될까?
와인 먹고 곤드레만드레
와인잔을 포크로 두들기면서 ‘학교종이 땡땡땡’을 부른다. 발그레한 두 볼을 감싸더니 확 안긴다. MBC <볼수록 애교만점>에서 와인을 포도주스로 착각하고 벌컥 벌컥 마신 수정이의 술주정 연기는 두 볼을 꼬집어주고 싶을 만큼 귀여웠다. 이런 주사라면 얼마든지 받아줄 수 있다.
18살, 한창 이성에 관심이 많을 나이. MBC <섹션TV 연예통신> PD가 호기심 많은 소녀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제주도에서 인터뷰 도중 “바닷가에서 멋진 남자가 올거에요”라는 PD의 농담에 당장이라도 제주도 앞바다에 뛰어들 기세로 “아 진짜요??”라고 외쳤다. 본인도 민망했는지 옆에 있는 설리에게 기댄 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 너무 크게 얘기했냐?”
떨리야~♥
막상 이상형을 물어보면 쑥스러워서 제대로 말도 못한다. <코알라> 3화에서 루나가 “나중에 어떤 남자 만나고 싶어?”라고 묻자, 화살을 설리에게 돌린다. “떨리야, 너 누구 좋아해?”, “너(설리) 누구 좋아하는지 알아. 나!” 막내의 애교란 이런 거다. 지금부터 남성 팬들은 설리에게 감정이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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