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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건설대상]GS건설, '환경사업'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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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철현 기자] GS건설은 토목ㆍ플랜트ㆍ건축ㆍ주택부문에 걸쳐 고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대형 건설업체다. 무엇 하나 특별히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회사이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래의 '먹거리'를 모색해야 하는 기업의 숙명 앞에서는 GS건설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찾은 것이 '환경사업'이다.

GS건설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환경사업을 꼽고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07년 말 환경사업 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수(水)처리 사업 분야 등에 적극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 엔지니어 인력을 대거 확충했다.
기술본부 환경기술팀ㆍ환경에너지연구팀 등 환경 관련 조직도 확대했다. 2008년에는 '비전 2015'를 통해 상수와 하ㆍ폐수 재이용 및 해수담수화 설비 등 수자원 개발과 수처리 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발굴ㆍ육성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특히 지난 2008년 기획재정부가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을 민간투자사업 대상으로 설정해 국내 하수 재이용 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 확대될 전망이다. GS건설이 2008년 수주한 중랑물재생센터 고도처리 및 시설현대화 사업 공사는 물 관련 시공 중 국내 최대 수준인 약 3000억원(부가세 포함) 규모다.

김동익 GS건설 환경국내사업담당 상무는 "수자원 공급 부족 등으로 세계 물산업 시장은 2015년에 52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의 핵심 과제인 수자원 개발과 수처리 사업 강화를 위해 상수ㆍ하폐수ㆍ재이용ㆍ해수담수화 설비 등의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굴해 육성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해외 환경 플랜트 분야에서도 최근 잇달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7000만달러 규모의 바레인 폐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쿠웨이트 KOC(Kuwait Oil Company)가 발주한 6000억원 규모의 '와라 압력유지 프로젝트'와 2000억원 규모의 '아주르 정수시설 건설공사' 두 건을 동시에 따냈다.

와라 압력유지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최대 유전지대 버간에 있는 와라지역 유정에 물을 주입해 압력을 유지하는 설비 공사다. 특히 아주르 정수시설 건설공사는 GS건설이 환경사업 분야 플랜트인 해외 정수시설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중동의 수처리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를 수주 16조2150억원, 매출액 9조380억원, 영업이익 64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잠정실적 대비 각각 15%, 14.5%, 22.8% 늘어난 규모다. 특히 올해 수주 목표 중 절반 이상인 약 8조8000억원은 해외에서 채운다는 공격적인 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해외 신규 수주액은 6조3330억원이었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플랜트 중심으로 진행해왔던 해외사업을 발전 및 녹색건설 시장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도 중동과 동남아시아 중심에서 벗어나 중남미ㆍ아프리카 시장으로 크게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현 기자 ch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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