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0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에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GSM을 도입하자고 다시 제기한 상태"라면서 "금융위기 전이 방지책으로 주요국 중앙은행간 통화스와프보다는 GSM이 좀더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G20은 급격한 자본 유출입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거시건전성 규제를 남용하지 않는 선에서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의 전제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세계경제의 균형성장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올해에는 위기 극복이 최우선이라는 공감대가 모아져 실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말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선언했던 규제의 전제조건들이 사라지게 된 만큼 각국 상황에 따라 자본유출입 규제를 자율적으로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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