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 펀드 흥행몰이
부진한 수익률로 눈총을 받고 있는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같은 기간 69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환매런'이 계속되고 있지만 국내주식형 펀드로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
개별상품으로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투자신탁 1' 펀드가 1주일 동안 496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이며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이 펀드에는 한달 동안 991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종목선택이 없고 매매에 따른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덱스펀드가 인기를 끈 것이다.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과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 펀드에도 각각 184억원, 169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 펀드 등을 포함해 총 12종의 펀드가 1주간 설정액을 100억원 이상 불렸다.
인기상품들은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만족시켰다. 자금 유입이 많았던 상위 3개 펀드의 1주간 수익률은 -1~-2%대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3.77%를 앞질렀다.
우리투자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국내주식형 펀드로 저가성 자금이 꾸준히 유입돼 설정액 기준으로 22주 연속 자금유입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전정우 상무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국내 성장형 펀드에 가입하되 시장상황에 따라 가치형, 중소형 펀드로 분산 투자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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