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인구계획생육위원회가 발표한 '2011년 중국유동인구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중국의 유동인구는 매 년 1000만명씩 증가했다. 현재 유동인구는 전체 인구의 16.5%인 2억2100만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서부 내륙 지방이 빠르게 발전 하고 있지만 도시로 이주를 원하는 농민들은 여전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연안에 위치한 대도시를 주요 목적지로 꼽고 있다.
또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젊은층 이주 노동자 가운데 76% 이상은 일자리가 풍부한 대도시에서 평생을 살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높은 도시 물가와 미흡한 복지혜택 때문에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주 노동자의 4.5%가 한 달에 500위안(약9만원)도 안되는 적은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27%는 1000위안 미만으로 살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중국에서는 이주 노동자들의 상당 수가 현지 주민들과 같은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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