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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지원 유세 나선 박근혜 “시스템보다 사람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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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10·26 재보궐 선거 지원에 나선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감기 몸살에 걸린 상태에서도 16일 지원 유세 강행군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교통정보센터와 종로소방서 등을 방문해 휴일인데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위로했다.
박 전 대표는 교통정보센터에 도착해 근무를 하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김창균 센터장으로부터 간략한 서울 교통정보시스템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박 전 대표는 "시스템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서울에 이런 훌륭한 시스템을 갖출 때까지 많은 시설투자가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휴일도 잊고 헌신적으로 일하는 직원분들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교통은 살아있는 생물 같다"며 "교통정보센터의 순간의 결정이 서울시 전체의 교통 흐름을 바꿀 수 있으니 센터 직원들 모두 건강하시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 인근 도로에는 박 전 대표를 보러 온 시민들과 취재진이 100여명 이상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종로소방서로 이동해 소방서 대원 20여명과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박 전 대표는 "서울 시민들이 어려움과 위급함에 처할때 가장 먼저 찾는 분들이 소방서 대원 여러분"이라며 "좀 더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여건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일근 의용소방서대장의 "의용소방대원도 건강검진을 받게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여러분이) 시민들의 생명을 지켜주시는데 서울시에서는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야할 책임이 있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 후보에게 전달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오후 박 전 대표는 남산타워에 방문해 시민들과 함께 담소를 나눴다. 이날 방문에는 종로구가 지역구인 박 진 의원과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이 동행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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