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판단 혁신·개발여건 지원·시장 활성화
‘페어 프라이스’를 처음 도입, 국내 휴대전화 유통 혁신을 장담하는 KT가 국내 소프트웨어의 선순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른바 ‘3행(行)’을 통해 SW업계 기 살리기에 솔선수범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지난달 29일,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프트웨어(이하 SW)산업 활성화를 위한 3행(3行) 전략방안을 발표했다. ▲SW 가치판단 혁신 ▲SW 개발 여건 지원 ▲SW 시장 진출 지원을 뼈대로, 국내 SW 개발사들을 독려하겠다는 게 KT 방침이다.
또한, KT는 산정되는 SW 가치의 50%까지 선지급해 개발사들의 개발 여건을 보장할 계획이다. 해당업체의 성장성이 높을 경우, 추가적인 인수와 투자도 확대한다. 글로벌 수준의 SW 상품이 되도록 제반여건 지원에도 나선다. 개발 SW의 소유권을 개발사에 제공, 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한 SW 개발과는 별도 입찰을 통해 선정해 운영되던 유지보수를 개발업체가 지속 관리하도록 개선한다. 아울러 KT는 수요 예보제를 SW까지 확대하고 클라우드 기반 개발 환경도 제공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KT는 오픈마켓 구축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등 판매 시장 형성에도 적극 나선다. 기업 솔루션 오픈 마켓을 구축 중으로 자사의 솔루션을 마켓에서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을 형성, 10월 중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이석채 회장은 “모든 SW를 패키지화 해 먼저 사주고, 소유권도 넘겨주면서 KT는 구매만 해야 개발자들이 희망을 갖고 도전할 수 있다”며 “그래서 행복한 실리콘밸리 사례처럼, 국내 개발자들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희열을 느낄 수 있도록 근본 변화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안 한다면 KT를 무섭게 질책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 좌담회’에서 실리콘밸리에 국내 중소 SW 업체들이 활동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KT에 따르면, 이 회사의 한해 SW 구입 비용은 순수 SW가 3000억~4000억원, 범용 SW까지 확대하면 6000억~7000억원 규모다. KT는 올해 300억~500억원 정도로 시작,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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