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여의도 금감원 건물에서 경기도와 금융교육 업무협약을 맺고 기자들과 만나 은행권 수수료 문제와 관련,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도록 은행들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날 권 원장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만나 '도민금융사랑방'을 마련, 금감원이 경기도 동서남북 권역에서 매 분기 1회 이상 실생활 금융교육을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권 원장은 "서민들이 불법 사금융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금융회사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을 통해 적정한 금융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향후 경기도와의 협력하에 관내 31개 시·군에서 맞춤형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중소서민을 위한 원스톱 이동민원상담, 10개 유관기관 공동의 서민금융지원 상담을 실시할 방침이다.
권 원장은 "중소서민보호라는 목적 하에 운영하는 도민금융사랑방은 금융당국과 광역자치단체가 협력하는 첫 사례"라며 "경기도민의 금융권익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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