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원화대출 44조, 총수신액 71조로 늘어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42조1290억원에서 올 9월말 현재 44조3249억원으로 5.2% 늘었다. 같은 기간 총수신도 69조3323억원에서 71조5957억원으로 3.3%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은행권 전체 수신 및 원화대출(잠정치)은 지난해 말보다 각각 4.0%, 7.1% 늘어났다.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로 1금융인 은행에 돈이 몰리고 기업 유동성 부족 등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외환은행의 여·수신 증가율은 이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외환은행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외환·무역금융 점유율도 오름세다. 이 은행의 외환 점유율은 지난해 말 46.5%에서 올 9월말 현재 47.6%로 1.1%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수출입 무역금융 점유율 역시 각각 1.8%포인트, 1.2%포인트 올라 33.2%, 29.5%를 기록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환 및 수출입 부문 점유율 증가는 외환은행의 영업력이 약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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