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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에 다시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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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원화대출 44조, 총수신액 71조로 늘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외환은행의 영업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초 하나금융지주와의 인수·합병(M&A)에 반대하며 직원들이 약 6개월간 길거리 시위 등에 나서면서 빠졌던 여·수신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외환은행의 핵심 경쟁력인 외환 및 무역금융 점유율도 지난해보다 올랐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42조1290억원에서 올 9월말 현재 44조3249억원으로 5.2% 늘었다. 같은 기간 총수신도 69조3323억원에서 71조5957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이 은행의 원화대출은 올 3월과 6월에 전월보다 줄었으나 9월 한달 동안에만 6383억원(1.5%)이 늘었다. 총수신도 2월과 4월에 감소했다가 증가세로 돌아서 9월에만 2조8513억원(4.1%)이 들어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은행권 전체 수신 및 원화대출(잠정치)은 지난해 말보다 각각 4.0%, 7.1% 늘어났다.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로 1금융인 은행에 돈이 몰리고 기업 유동성 부족 등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외환은행의 여·수신 증가율은 이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외환은행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외환·무역금융 점유율도 오름세다. 이 은행의 외환 점유율은 지난해 말 46.5%에서 올 9월말 현재 47.6%로 1.1%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수출입 무역금융 점유율 역시 각각 1.8%포인트, 1.2%포인트 올라 33.2%, 29.5%를 기록했다.
외환은행 노사는 지난 7월말 영업력 제고에 주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래리 클레인 행장과 김기철 노조위원장이 면담을 갖고 당분간 고객 늘리기에 역점을 두기로 한 것이다. 이후 각종 예금 특판 및 사은행사 등을 펼치며 고객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환 및 수출입 부문 점유율 증가는 외환은행의 영업력이 약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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