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우유 가격 인상을 두고, 대형마트가 가격결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입장에서 다른 소매업체에 비해 가격을 높게 책정하고,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며 “서울우유와 협상을 통해 가격 인상폭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우유쪽에 납품가를 거부한 적은 없다”며 “인상폭 조정이나 마진 축소 등 다양한 방안을 두고 가격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도 “여전히 우유 가격 협상을 진행중인 단계”라며 “아직 가격 인상 예정일까지는 시간이 있는 만큼 여유를 갖고 가격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서울우유는 납품가 인하의 여지가 없어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판매가를 낮추면)줄어드는 마진을 누가 부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원유 가격 인상폭과 같은 138원을 올린 것으로 서울우유 입장에서는 더 줄일 게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현재 가격을 조율 중인 상황이지만 곤혹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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