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쇼이블레 "그리스 디폴트 배제하지 않겠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펀드매니저들 4분의 3 "내년 1분기 그리스 디폴트 예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더이상 그리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독일 일간지 한델스블라트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의원들은 쇼이블레 장관이 그리스의 헤어컷(순자산가치 평가절하)에 대해 논의할 때 더 이상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 유로존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와 오는 23일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1차 구제금융 6회분 지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쇼이블레 장관의 발언은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 유럽은 여전히 헤어컷 비율 등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 하고 있다.

한델스블라트는 유럽연합(EU) 정부가 민간 은행들이 헤어컷 비율을 높이는데 합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며 은행들도 모든 대안들이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요제프 에이커만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은 부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의 자발적인 참여와 그리스의 헤어컷 비율 50% 가까이 상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이 펀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은 내년 1분기에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0일 BAML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펀드매니저 중 4분의 3이 내년 1분기에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글로벌 경기 침체를 예상한 펀드매니저의 비율은 25%였는데 이는 9월 조사의 40%보다 낮아진 것이었다.

하지만 유럽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증가했다. 펀드매니저 중 65%가 유럽의 경기침체를 예상했는데 이는 석달전 14%보다는 크게 증가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펀드매니저 중 47%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말에 기준금리를 1%로 인하할 것이라며 통화적책 완화를 기대했다.

침체 전망에도 불구하고 내년 유럽 투자비중을 줄일 거란 펀드매니저들의 비중은 9월 40%에서 이번달에 오히려 7%로 낮아졌다.

은행에 대한 비중을 줄이겠다고 답변한 비율도 지난달 47%에서 이번달 34%로 줄어들었다.

반면 전달보다 두배나 많은 매너저들이 중국의 부동산 시장을 가장 큰 리스크로 지적했으며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2009년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BAML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286명의 펀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박병희 기자 nut@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박찬대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어처구니 없는 일" [포토] 코엑스, 2024 올댓트래블 개최 [포토] 국민의힘, 민주당 규탄 연좌농성

    #국내이슈

  • 인도 종교행사서 압사사고 100명 이상 사망…대부분 여성 빈민촌 찾아가 "집 비워달라"던 유튜버 1위…새집 100채 줬다 "나는 귀엽고 섹시" 정견발표하다 상의탈의…도쿄지사 선거 막장

    #해외이슈

  • [포토] '분노한 農心' [포토] 장마시작, 우산이 필요해 [포토] 무더위에 쿨링 포그 설치된 쪽방촌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MS 주식이 대박"…빌 게이츠보다 돈 많은 전 CEO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