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상 애널리스트는 "올해까지 천안 용곡동 할인판매 관련 대손상각비용 집행이 완료됨에 따라 향후 영종도 하늘도시 프로젝트에 대한 대손상각비용이 공격적으로 인식될 것"이라며 "최근의 부진한 주택시장환경과 한라건설의 의지를 적극 반영해 2012년 대손상각비용을 기존 3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해 2012년 주당순이익(EPS)을 종전대비 36% 낮추고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범현대 수주, 김포와 파주 분양실적이 양호하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올해 들어 그룹 관련 수주는 3455억원으로 양호한 상황이며 김포와 파주 분양실적 또한 꾸준히 상승해 각각 60%, 45%의 양호한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라건설의 주가는 주택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데다 중소형 건설주의 유동성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며 시장수익률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외부환경의 우호적인 변화 그리고 영종도 하늘도시와 관련한 대손정책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그룹관련 수주와 신규분양 실적이 양호해 가치주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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