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일 애널리스트는 "산은의 신용공여에 힘입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올해 말까지 2조8500억원, 내년 말에는 2조2000억원까지 감소할 것"이라며 "대한통운 지분 매각 등을 통한 재무적 개선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리비아 내전 종료로 내년 초에는 공사재개를 위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인프라 중심의 재건 공사 발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보유한 리비아 잔고는 1조원으로 공사 재개시 해외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대한통운 지분매각 건은 인수 변경계약과 기업결합승인을 거쳐 올해 중 딜이 완료될 것"이라며 "8400억원 내외의 현금이 유입되면 차입금 상환 등에 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보유한 16.7% 보유지분의 주당 장부가는 1만700원 수준으로 향후 블록딜을 통해 주주구성을 다양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발주 위축 우려로 8월 이후 주가가 하락했으나, 재정 위기 해결책 마련과 정상적인 발주 활동으로 인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대한통운 지분 매각과 나이지리라 오비떼 발전 등 해외수주, PF 감축이 하반기 주가에 촉매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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