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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명품족 50%가 해외구입 선호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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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의 사치품 수입관세 인하 여부가 중국에 진출한 명품업계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거리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4일 보도했다.

중국인들이 물건을 구입할 때 중국 본토 매장에서 구입하기를 꺼려하고 해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현실은 중국 내 매장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세계 명품 브랜드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세계명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들은 명품 제품을 구매하는데 유럽에서 지불한 돈이 약 500억달러로 중국 본토에서 지출한 돈의 4배다. 중국 상무부가 사치품 수입관세 인하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이유다.

명품 업계에서는 사치품 수입관세 인하를 일제히 반기고 있다.

홍콩에서 명품 브랜드 유통을 담당하는 젭센그룹의 헬무스 헤닝 이사는 "개정된 사치품 수입관세 비율이 내년 초 발표된다면 업계에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인들 상당수가 해외에서 명품 구입을 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수입관세가 너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찌, 보테가 베네타 등 10여개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PPR 그룹의 프랑소와 앙리-피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인 고객의 50%가 제품을 해외에서 구매를 한다"고 말했다. 몽블랑의 루츠 베이커 회장은 "사치품 관세가 인하되면 우리도 중국에서 사업하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6월 "중국 정부는 무역 불균형을 맞추기 위해 사치품 수입관세를 인하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지만 얼마만큼 인하를 해야 하는지 세부사항에 대한 각 부처간 의견 통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해 수입관세 인하 검토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현지언론 사이에서는 사치품 수입관세 인하율이 2∼1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중국 정부가 수입 사치품에 대해 매기고 있는 세율은 가방, 와인, 시계, 화장품류의 경우 10~30%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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