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터필러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7억9200만 달러보다 증가한 1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71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55~1.57 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11억 달러보다 41% 늘어난 157억 달러로 집계됐다.
더그 오버헬먼 캐터필러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회복세 느린 속도이기는 하지만 계속 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전날 건설 장비 및 부품 제조업체인 이튼의 샌디 커틀러 CEO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성장 속도는 둔화하고 있지만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 것에 힘을 보탰다.
캐터필러는 내년 미국과 일본의 경제가 각각 2.5%, 4% 성장하고 아시아 지역 경제가 7%, 아프리카와 중동·동유럽이 5.5%, 남미가 4%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캐터필러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제아래 올해 전체 매출 전망치를 당초 예상했던 560억~580억 달러의 상단이 580억 달러로 제시했으며 EPS도 6.75 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캐터필러는 내년 매출 신장률을 10~20% 수준으로 예상했다.
캐터필러의 호(好) 실적 발표와 낙관적인 내년 실적 전망에 뉴욕 주식시장에서 주가는 5% 이상 뛰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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