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26일 새벽 칼링컵 16강전 출격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캡틴'이 출격한다.
박주영(아스널)이 2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45분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볼턴과 칼링컵 4라운드(16강전)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 8월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에 입단한 박주영은 한달 뒤인 9월21일 4부리그팀 슈르즈버리와 칼링컵 32강에 출전한 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번 볼턴전에 나서면 35일만에 출격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데뷔전은 여전히 치르지 못한 상태.
영국 가디언지는 25일 "벵거 감독이 로빈 반 페르시와 로랑 코시엘니 등을 이번 칼링컵에 쉬게 하고 대신 알렉스 옥스레이드-챔버레인, 엠마누엘 프림퐁, 박주영 등을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벵거 감독은 "로베르 피레, 티에리 앙리 같은 선수들도 (리그 적응에) 4개월도 걸리고 5,6개월도 걸렸다. 그리고서 마침내 훌륭한 선수들이 된 것이다"며 박주영의 출전 여부에 성급하게 반응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위기의 계절을 맞고 있는 박주영이 모처럼 잡은 출전 기회에서 골 폭풍을 일으키며 벵거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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