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보여온 정치적 행보를 두고 대학 안팎에서 흘러나온 갖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원인 중 하나였을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대는 28일 안 원장의 융기원 원장 보직 사임 요청을 수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융대원장으로서 교수직은 계속 유지된다.
지난 8월 10일 융대원장에 취임한 안 원장은 그간 융기원장직을 겸임해 왔다. 경기도 수원 광교테크노밸리에 있는 융기원은 융대원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으며 지금까지 한 사람이 두 기관의 장을 겸직해왔다.
이후 돌연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박원순 당시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고, 젊은 층의 지지를 확인한 안 원장이 서울시장 선거 대신 대권을 노린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그는 확실한 대권주자로 떠올랐다. 지난 27일 방송 3사가 실시한 '내년 대선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안 원장은 37.8%의 지지율을 얻어 38%를 얻은 '대세론'의 주인공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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