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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형마트에선 왜 사기사건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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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 중국 동완에 거주하는 소비자 리우(劉)씨는 국경절 연휴에 까르푸에서 10키로그램 포장 쌀을 구매하고 집에 돌아와 개봉해 악취와 이물질이 섞인 것을 발견했다.

최근 중국에 위치한 대형마트에서 연달아 식품 사기 사건이 발생하며 소비자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이들이 월마트와 까르푸 같은 글로벌 유통 브랜드임에도 사고가 발생하자 대형마트들의 허술한 내부 관리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 충칭의 월마트가 유기농 돼지고기 사기 판매 위법 행위로 269만 위안의 벌금과 영업 정지 15일 처분을 받았다. 이로 인해 약 4500만 위안의 영업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3일에는 창샤 월마트와 까르푸 몇 개 지점에서 유통기한이 수정된 식품이 판매돼 위법 행위로 인한 불법 소득 몰수, 벌금 등 처벌을 받았다.

이같은 사건의 원인으로 상의는 내부 관리 제도의 허술과 프로 정신이 결여 등을 꼽았다.
상의 관계자는 “엄격하고 성숙한 내부 관리 체계를 자랑하는 월마트, 까르푸에서 유통기한이 수정된 식품을 판매하는 것은 시장 규칙과 상식에 대한 위반 행위”라며 “이번 사건으로 소비자 권리 보호보다는 이익 지상주의가 우선시되며 일부 직원의 개인 행위보다는 관리 체제에 헛점이 많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합격 식품이 매장에서 팔린다는 것은 유통과정의 문제점이기도 하며 위법에 따른 대가가 너무 약하고 관리 감독 역량이 부족해 요행심리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글로벌 유통 기업들이 자국에서의 큰 성공 경험을 믿고 중국 진출 후 중국 시장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맹목적인 사업 확장을 이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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