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 위치한 대형마트에서 연달아 식품 사기 사건이 발생하며 소비자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이들이 월마트와 까르푸 같은 글로벌 유통 브랜드임에도 사고가 발생하자 대형마트들의 허술한 내부 관리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창샤 월마트와 까르푸 몇 개 지점에서 유통기한이 수정된 식품이 판매돼 위법 행위로 인한 불법 소득 몰수, 벌금 등 처벌을 받았다.
이같은 사건의 원인으로 상의는 내부 관리 제도의 허술과 프로 정신이 결여 등을 꼽았다.
이어 “불합격 식품이 매장에서 팔린다는 것은 유통과정의 문제점이기도 하며 위법에 따른 대가가 너무 약하고 관리 감독 역량이 부족해 요행심리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글로벌 유통 기업들이 자국에서의 큰 성공 경험을 믿고 중국 진출 후 중국 시장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맹목적인 사업 확장을 이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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