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만 드라마 촬영에 깜짝 출연...지난1월 아이리스 시즌2 전쟁의여신편에 까메오 출연했다 통삭제해 논란 빚기도
이와 관련 송 시장은 30일 인천 송도에서 촬영된 대만 TV드라마 '슈거케이크 가든'에 수상택시 운전사로 깜짝 출연했다.
송 시장은 또 31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도 참석해 축사를 할 계획이다.
이 드라마는 대만의 꽃미남 F4를 발굴한 코믹리츠사 대표 시지병이 프로듀서를 맡고 한국의 한류 스타 더블에스501의 박정민이 주인공을 맡아 촬영 중인 한국-대만 합작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한국에 호텔과 여행사를 계열사로 둔 대그룹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의 사랑과 그룹 후계자 선정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다룬 현대극이다. 특히 한국 촬영분에서는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월미도ㆍ송도 등이 배경에 등장한다.
이같은 송 시장의 드라마 깜짝 출연은 올해 초 SBS드라마 '아이리스 : 전쟁의여신' 편에 카메오로 출연했다가 통삭제된 후 재시도 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송 시장은 당시 인천대교 관리사무소장 역할로 출연해 테러리스트들의 총격을 받는 장면을 촬영했지만, 이후 제작사ㆍ방송사 측이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송 시장 출연분을 통삭제해 야당 소속 시장으로서 일종의 정치적 압박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에 대해 송 시장도 30일자 인천시청 홈페이지 시정일기 코너에 글을 올려 "이번에는 지난번 아이리스처럼 통삭제가 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라며 "우리나라 드라마가 아니어서"라고 밝혔다. 이어 "송도를 대만등 아시아국가들에게 홍보하는 차원에서 참여하게 됐다"며 "우리 송도가 청춘남녀들의 데이트와 사랑의 현장으로 많이 홍보되어야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스토리들이 쌓이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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