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현재 당정이 제안한 절충안으로는 민주당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막기위한 몸싸움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정부가 제시한 절충안은 정부 스스로가 ISD 제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충분치 않다는 게 대부분의 시각”이라고 전했다.
민주노동당이 여야 지도부의 합의문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의총에서도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천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국회에서 먼저 통과한 뒤 ISD 제도만 이번 비준안에서 유보하는 수정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ISD 유보안은 헌법과 법률의 세부적인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당내 의견을 모은 뒤 오후에는 야5당과 공동으로 의원총회를 열고 ISD를 포함한 한미FTA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한나라당도 민주당 의총 결과를 지켜 본 뒤 오후 4시에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여야의 의원총회가 모두 끝난 뒤인 오후 5시에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FTA 비준안이 의결되면 내달 3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된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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