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1일 "새로 출시되는 제로카드는 전월실적에 따라 차등적으로 제공하던 혜택을 없애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사용설명서가 없어도 쉽게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로카드는 이런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카드를 설계하는 사람들도 혜택 및 조건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할 만큼 복잡해진 카드 혜택을 단순화했다"며 "정 사장이 직접 나서서 직관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모두 뺐다"고 말했다. 단 카드사들의 추세를 역행하게 된 데 대해서는 "우연히 시기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단 문제는 금융당국의 규제다. 금감원은 카드사용 확대를 막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연 12%(월 약 1%)내에서, 카드 신규발급 증가율을 연 3% 내에서 억제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 역시 "아직 출시는 되지 않았지만 주시하고 있다"며 "마케팅 비용 증가율 범위 내에서 움직인다면 문제를 삼기 힘들지만, 증가율이 2달 이상 기준을 초과하면 검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휴면카드를 최대한 줄이고, 카드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정리해 이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카드 유효기간이 끝나서 자연 해지하는 사람들이 연간 40만 명 이상"며 "돈이 안 되는 카드상품을 줄여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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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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