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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IMF통해 '글로벌 유동성 확대'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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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주요 20개국(G20) 그룹이 유럽 채무위기 해소와 글로벌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세계 경제에 수십억 달러의 재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09년 G20 정상들은 이와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으며 2500억 달러 규모의 특별인출권(SDR)을 마련키로 했다. SDR은 IMF참가국 187개국이 합의해 창출된 대외 국제준비통화로 국제 유동성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된 자금이다.
프랑스 칸에서 진행 중인 G20 정상회의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IMF 재원 확대를 위해 2012년 가을께 회원국들이 자발적으로 지분을 늘리는 방안이 4일(현지시간) 발표될 G20 공동선언문에 포함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G20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특히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SDR 합의를 가장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1969년 참여국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SDR제도는 세계 경제규모에 따라 쿼터(할당)가 나눠지며 쿼터가 높을수록 투표에서 큰 힘을 가지게 된다. 이에 따라 가맹국은 국제수지가 악화됐을 때 IMF로부터 무담보로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 즉 국제유동성을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G20 관계자는 "부채위기를 걱정하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은 SDR 쿼터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멤버들은 지급 비율을 맞추기 위해 환율시세에 맞춰 다른 멤버들에게 새롭게 SDR 할당을 하거나 일부를 팔 수 있다. 다른 멤버들에게 준비금을 재할당한다는 것은 SDR을 좀 더 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신흥국 한 관계자는 "만약 유로존 국가들이 그들의 SDR쿼터 문제가 해결된다면 유럽을 위해 대략 2000억 달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한 관계자는 "IMF 재원 확대에 대해 잠정적으로 1조 달러 규모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G20 관계자는 "IMF기금은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게 됐다"면서 "G20 대표단은 IMF 재원 확대를 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날 "G20은 부채 위기에 직면한 국가들을 돕기 위한 새로운 IMF신용기준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예방 및 유동성 프로그램(Precautionary and Liquidity Line)’은 외부의 쇼크에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건전성 국가들을 위해 기존의 신용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관계자는 "IMF가맹국들은 크레딧라인을 요청해야 할 것"이라면서 "IMF 가맹국 쿼터의 최고 약 500%까지 지원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IMF이사회는 다음주 이를 논의할 예정이며 G20국가들 역시 정치적 모멘텀을 얻기 위해 이를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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