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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그룹, 中 사업 확장위해 여성기업인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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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그룹이 러브콜한 여인

-맨그룹이 러브콜한 여인

리 이페이 맨그룹 신임 중국 사업부 대표/사진: 블룸버그

리 이페이 맨그룹 신임 중국 사업부 대표/사진: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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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2위 헤지펀드 맨그룹이 중국 사업 확장을 위해 현지 사정에 정통한 여성 기업인 리 이페이(47·사진)를 영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리 이페이는 음악·뮤직비디오 채널 MTV 중국 사업부의 대표이자 모회사인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비아콤의 중국 사업부 대표이사를 역임한 중국 여성 기업인이다.

맨그룹은 그동안 유럽과 중동 지역을 기반으로 했던 투자를 중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리 이페이를 맨그룹 중국 사업부의 최고 자리에 앉히기로 결정했다. 리이페이는 맨 그룹에 합병된 GLG의 설립자이자 맨그룹 아시아 회장인 피에르 라그란쥐와 함께 일하며 맨그룹의 중국 사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맨그룹은 앞서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있던 데이비드 머큐리오를 영입해 아시아 주식 사업부문 대표로 임명하면서 아시아 지역 투자운용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그란쥐 맨그룹 아시아 회장은 "중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좋은 시기"라면서 "중국이 성장에 매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믿고 5~10년 기간의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아시아 중심의 주식 롱·숏 펀드(저평가된 주식은 매수하고 고평가된 주식은 공매도해서 차익을 얻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펀드)도 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지역 투자가 컸던 맨그룹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지난 3분기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부채 위기로부터 타격을 받아 심각한 자금 유출 및 자산축소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맨그룹에서 3분기에 빠져나간 자금은 27억달러에 이르렀다. 9월 말 기준 헤지펀드의 총 운용자산은 645억달러로 6개월 전 보다 46억달러가 줄었다.

맨그룹이 중국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면서 업계에서는 맨그룹이 조만간 베이징에 영업 사무소를 오픈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헤지펀드 업계에서는 자원의 고른 배분을 위해 이미 중국 사무소 개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최근 290억달러를 운용하는 미국계 헤지펀드 옥지프는 베이징에, 또 다른 미국계 헤지펀드인 DE쇼는 상하이에 사무소를 오픈하고 중국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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