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2거래일 연속 ↑
지난 3~4일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이렇다 할 유로존 해법을 내놓지 못한 가운데 이탈리아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재차 높아지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항을 줬다. 다만 7~8일 열릴 유럽연합(EU)·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나올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해 지수 하단을 제한했다.
7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9.31포인트(0.48%) 내린 1919.10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억429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715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지난 달 19일 이후 최저치, 거래대금은 지난 달 10일 이후 최저 규모다.
이날 코스피는 갭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고 말았다. 이후 1920선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서는 이렇다 반등 시도조차 나오지 않았다.
선물 외국인과 달리 현물 시장 외국인은 140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주로 현물 개별종목(1310억원)으로 집중됐고 전기전자(520억원), 화학(440억원) 업종이 외인의 장바구니에 주로 담겼다. 개인 투자자도 95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기타 주체(국가 및 지자체)는 각각 70억원, 2240억원 매도 우위. 기관 투자자의 대부분은 관망세를 보였다. 사모펀드(220억원)와 연기금(130억원), 증권(40억원)과 은행(40억원) 등이 소폭 매수 우위를 보였고 투신(-70억원)과 보험(-400억원)은 '팔자'에 나섰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지만 일부 업종에는 매기가 몰렸다. 은행과 의료정밀 업종이 2% 이상 올랐고 기계와 통신업종도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화학(0.17%) 업종도 소폭이나마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1.59%), 유통(-1.34%), 증권(-1.21%), 보험(-1.32%), 운송장비(-1.09%), 전기가스(-1.09%) 업종은 내렸다. 철강금속(-0.62%), 전기전자(-0.78%)도 하락.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떨어졌다. SK하이닉스 가 3.02% 급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2.56%), LG화학(-1.61%), SK이노베이션(-1.15%), 기아차(-1.42%)가 떨어졌고 신한지주와 삼성생명도 각각 0.69%, 0.23% 내렸다. 포스코(-0.13%)와 현대차(-0.42%)도 하락 마감. 9개월 여 만에 주당 100만원선을 회복했던 삼성전자 는 전 주말 대비 1만2000원(1.19%) 떨어진 99만3000원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400종목이 오르고 415종목이 내렸다. 85종목은 보합.
지난 4일 약 석 달 만에 500선을 넘은 코스닥은 이날도 올랐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6.97포인트(1.39%) 뛴 509.77로 마감됐다. 기관이 365억원, 외국인이 101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 대비 6.2원(0.56%) 오른 1116.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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