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총대출금 대비 가계대출금 비중은 51.7%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8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은행권 대출금 잔액은 335조6000억원으로 이중 가계대출이 173조6000억원, 산업대출은 162조원이었다.
예금은행과 비교해도 비은행권의 가계대출 비중 확대는 눈에 띈다. 은행권 총대출금 6월말 잔액은 1028조8000억원으로 이중 산업대출이 56.8%(584조5000억원), 가계대출은 43.2%(444조3000억원)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은행 총대출금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1분기 44.1%에서 0.9%포인트 줄어든 반면 산업대출 비중은 55.9%에서 0.9%포인트 늘었다.
반면 비은행권 가계대출은 전년동기대비 지난해 1분기 15.0%, 2분기와 3분기 16.5%, 4분기 16.4%, 올해 1분기 16.1%, 2분기 16.3% 증가했다. 3분기 들어서도 16%대의 증가율을 이어가면서 지난 8월말 잔액이 178조2000억원에 달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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