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온건파 의원들이 제시한 '절충안'이 쟁점으로 떠올랐지만 사실상 정부·여당에 의해 거부됐다.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도 "남 위원장의 충정은 이해하나 어떤 내용인지 모르는 것을 정부 의원에게 의견을 묻는 것은 가상의 소설을 쓰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미국 측은 ISD의 존재 여부에 대한 재협상은 불가능하다"고 정부측 입장을 밝혔다.
남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45분께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소관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만을 처리한 후 산회를 선포했다.
한편 이날 외통위는 야당 보좌진과 의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외통위 회의실을 피해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을 빌려 전체회의를 열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