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아트·스크린 골프 새 물가지수에 넣는다
정부는 먼저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할 수 있도록 캠코더 등 잘 쓰지 않는 품목은 조사 대상에서 빼고, 네일아트나 스크린 골프처럼 소비 인구가 늘어난 항목을 조사 대상에 넣기로 했다. 배추나 전기료 등 각 품목의 가중치를 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월평균 소비지출액도 도시가구 뿐아니라 전국가구 평균치에서 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5년 단위로 해오던 가중치 조정 작업을 3년이나 2년 단위로 진행해 지수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지수 개편 작업이 시작된 건 이인실 전 통계청장 시절부터다. 이 전 청장은 올해 초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물가지수 조사대상 품목과 가중치는 2005년에 정했는데 그 때보다 소득은 늘고, 생활상도 많이 달라졌다"며 "정확한 생활상 반영을 위해 지수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물가지수 조사 대상은 가계동향조사에서 월 소비지출액의 10000분의 1 이상을 쓰는 품목 가운데 고른다. 품목별 가중치 조정에는 식료품 값이 올라 엥겔계수가 높아진 점 등이 고려된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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