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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街 한미FTA '득실' 따지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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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통과된 가운데 증권업계가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증권업계는 이변이 없다면 일단 오는 12월까지 한미FTA법안 정비작업과 서한 교환이 이뤄진 이후 종전에 합의한 날짜인 2012년 1월1일 정식 발효될 것으로 보고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3일 한미 FTA가 국내 성장률과 고용에 미치에 대해 수출 중심으로 짜여진 국내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5.66%, 후생 수준은 321억달러, 고용은 35만명 이상 늘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증권도 한미FTA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성 애널리스트는 "거대경제권과의 FTA타결에 따른 심리적 효과가 분명히 있는 상황"이라면서 "실체적인 효과 이전에 대외신인도 개선과 시장개방에 대한 인식이 향상돼 외국인 자본투자에 대한 국내 자본시장의 유인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의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장기적 관점에서도 국내 경제의 성장 확대가능성 등 거시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직간접적으로 산업경쟁력이 향상되고 기업이익도 증가할 잠재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 섬유, 전기전자 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반명 제약업종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자동차부품은 FTA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돼 대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완성차의 경우 절대적인 시장규모를 고려할 때 긍정적이지만 그 효과는 5년뒤에나 기대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철강업종은 이미 무관세 적용을 받고 있어 긍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완성차업체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은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수혜가 예상됐다. 배기량 기준 세제가 대폭 완화될 예정이어서 내수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현대차와 기아차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제약업종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신한금융투자는 "특허-허허가 연계 제도에 따른 무역적자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주요 제네릭 허가 기확보 및 유예기간으로 일정 수준의 대비는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미FTA 발효로 우려가 컸던 미디어 업종은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 영향이 극히 제한적인 반면 미국 프로그램 수입의존도가 높은 PP업체들은 수익성 악화 및 시청률 부진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FTA가 발효되면 미국의 미디어 업체들의 국내에서 자유롭게 영위할 수 있게 된다"며 "사업자별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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