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한미 FTA가 국내 성장률과 고용에 미치에 대해 수출 중심으로 짜여진 국내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5.66%, 후생 수준은 321억달러, 고용은 35만명 이상 늘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의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장기적 관점에서도 국내 경제의 성장 확대가능성 등 거시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직간접적으로 산업경쟁력이 향상되고 기업이익도 증가할 잠재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 섬유, 전기전자 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반명 제약업종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자동차부품은 FTA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돼 대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완성차의 경우 절대적인 시장규모를 고려할 때 긍정적이지만 그 효과는 5년뒤에나 기대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철강업종은 이미 무관세 적용을 받고 있어 긍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제약업종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신한금융투자는 "특허-허허가 연계 제도에 따른 무역적자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주요 제네릭 허가 기확보 및 유예기간으로 일정 수준의 대비는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미FTA 발효로 우려가 컸던 미디어 업종은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 영향이 극히 제한적인 반면 미국 프로그램 수입의존도가 높은 PP업체들은 수익성 악화 및 시청률 부진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FTA가 발효되면 미국의 미디어 업체들의 국내에서 자유롭게 영위할 수 있게 된다"며 "사업자별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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