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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몽유병' 걸린 그녀의 증상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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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몽유병인 '수면 문자병' 증가

현대판 '몽유병' 걸린 그녀의 증상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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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일상에서 거듭되는 스트레스로 일종의 몽유병인 ‘수면 문자병’(sleep texting) 환자가 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수면 문자병’이란 자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말도 안 되는 문자 메시지를 친구나 가족에게 보내는 희귀 질환이다.
호주 빅토리아주(州) 멜버른에 있는 수면장애연구소의 데이비드 커닝턴 박사는 “수면 문자병 사례가 늘고 있다”며 “휴대전화를 침실 밖에 두고 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면 문자병에 대한 연구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와 비슷한 이른바 ‘수면 e메일병’(sleep emailing)에 대한 연구는 2008년 이뤄졌다”고 말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 털리도 대학 연구진이 한 여성(44)의 사례를 학계에 보고한 것이다. 이 여성은 곤히 잠든 사이 e메일을 보냈지만 잠에서 깨어난 뒤 자신이 e메일을 보낸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커닝턴 박사는 “수면 e메일병 사례가 수면 문자병 사례보다 상대적으로 흔하다”며 “이는 환자의 삶에 엄청난 해악을 끼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문자 메시지는 친구나 가족에게 보내기 십상이어서 문제가 생겨도 받은 이들로부터 별 불평이 없지만 e메일은 회사 동료에게 보내기 일쑤라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수면 문자병은 사람들이 깨어 있는 동안 너무 많은 일을 하는 탓이다. 커닝턴 박사는 “그 결과 자면서도 자신이 깨어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쉴 새 없이 e메일과 문자 메시지가 날아들다 보니 깨어 있을 때와 잘 때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커닝턴 박사는 “휴대전화가 머리맡에 있으면 문자 메시지에 즉각 반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긴다”며 “밤 새 푹 자려면 휴대전화 전원을 아예 꺼버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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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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