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 대표 전열정비 나서···퇴직연금 전용브랜드 도입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대표가 몸집에 맞는 실력 갖추기를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30일 한화운용에 따르면 강 대표는 최근 직원들에게 "외형상 한화운용은 대형 운용사로 도약했지만 냉정히 따져볼 때 실력을 더 키워야 한다"며 "과감히 내세울 것은 키우고 불필요한 부분들은 제거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자"고 강조했다.
합병후 한화운용이 타개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품은 '퇴직연금펀드'와 '헤지펀드'다. 적립식 펀드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평균 수명연장에 따른 노후 재원 마련을 위한 퇴직연금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이를 통한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
최근 한화운용은 퇴직연금펀드 브랜드를 '한화 100세 시대'로 통일하고 이번주 중 관련 펀드 5종을 유형별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화100세시대퇴직연금액티브증권자투자신탁(주식)', '한화100세시대퇴직연금1조클럽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한화100세시대퇴직연금액티브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한화100세시대퇴직연금증권자투자신탁(채권)', '한화100세시대퇴직연금밸류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등이 신고를 마쳤다.
강 대표는 최근 감명깊게 본 영화 '머니볼'을 예로 들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강 대표는 "머니볼은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위기에서 건져올린 단장의 구단 개조 실화를 담은 영화"라며 "자금력이 빈약한 구단이 목표달성을 위해 승률을 올리는 과정을 다룬 것으로 현재 한화운용이 처한 현실과 흡사해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그는 "적확한 상황 판단에 근거한 합리적 목표 설정과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새로운 시도와 뚝심이 인상적"이라며 "한화운용 역시 업계 톱 수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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