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또 다시 예산국회를 파행으로 치닫게 하고 있는 민주당의 태도에 대해 책임있는 국정의 동반자로서 예산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민생 정책은 결국 예산으로 귀결되는데 민주당도 입만 열면 민생을 외치며 잘 챙기겠다고 해왔지 않느냐"면서 "대학 등록금, 한미FTA 피해보전대책 등 이런 모든 예산을 알뜰히 챙겨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한 일이 한미 FTA 반대 이외에 뭐가 있느냐"면서 "민주당은 정치권의 공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국회에 복귀해서 본연의 자세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는 지난달 22일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단독표결처리한 이후 중단됐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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