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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차다, 쉬어가자" 코스피 보합권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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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2일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3.7% 급등한데 따른 기술적 부담이 크게 작용한 탓이다. 수급 면에서는 기관의 '사자'세와 프로그램의 강한 매수 공세는 이어졌으나 장 후반 외국인이 '팔자'세에 속도를 붙이면서 장 초반부터 매도 기조를 이어갔던 개인에 힘을 보탰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1%, S&P500은 0.19% 내렸고 나스닥은 0.22% 올랐다. 관심을 모았던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나 전날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가 우선이었다. 지표는 엇갈렸다. 11월 미국 ISM제조업지수는 52.7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나타냈으나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신청자는 40만2000명으로 전주보다 6000명 늘어났다.
코스피 역시 장 초반부터 보합권 등락이 이어졌다. 1914.41로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이내 상승 전환 후 등락을 반복했다. 오전 10시40분께부터 약보합권에서 제한적인 오르내림을 이어가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소폭 키우며 저가를 1905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낙폭을 재차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14포인트(0.01%) 내린 1916.0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805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30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1조3211억원어치 '사자' 물량이 들어오며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을 갈아치웠던 프로그램으로는 이날 역시 차익거래(7246억원)를 중심으로 8700억원 이상 되는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기관의 '사자'세 역시 7거래일째 계속됐다. 이날 기관은 보험(2245억원)을 중심으로 증권(1119억원), 투신(446억원), 사모펀드(310억원) 등이 매수세에 가세하며 총 4080억원어치를 샀다.
반면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며 10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장 중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은 채 '사자'와 '팔자'가 엎치락뒤치락하다 오후 들어 매도 폭을 키웠다. 개인은 5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총 3384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내린 업종보다는 오른 업종이 많았다. 비금속광물(1.93%), 종이목재(1.50%), 운수창고(1.28%), 은행(1.48%), 증권(1.35%), 보험(1.31%) 등은 비교적 강하게 올랐다. 내린 업종은 전기전자를 비롯해 섬유의복(-0.67%), 의료정밀(-0.45%), 통신업(-0.16%), 제조업(-0.31%) 뿐이었다. 전기전자의 경우 외국인이 1050억원어치 가량을 던진 데다, 개인 역시 '팔자(417억원)'에 가담해 업종지수가 1.71% 조정을 받았다.

이날 대형주(-0.10%)는 소폭 내리고 중형주(0.64%)와 소형주(0.59%)는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시자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전날 7% 가까이 오르며 사상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던 삼성전자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이날 2만4000원(2.23%) 빠지며 10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1.49%)와 SK이노베이션(-1.14%), S-Oil(-1.29%), KB금융(-0.50%)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오른 종목도 그 폭이 크지는 않았다. 포스코(0.89%), 현대모비스(1.28%), 기아차(0.70%), LG화학(0.58%), 현대중공업(0.70%), 신한지주(0.70%), 삼성생명(0.47%), 한국전력(1.21%) 등 대부분이 1% 내외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35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92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68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장중 등락을 반복했으나 장 후반 들어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전날보다 2.0포인트(0.40%) 오른 498.33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40원 내려 113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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