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인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7월 하이닉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5개월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SK텔레콤 524만주(6.5%)를 매도했다"며 "지난 1일 기준으로 외국인의 SK텔레콤 지분율은 42.5%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2009년 초 기록했던 42.8%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그는 "기말 배당을 받은 펀드의 매도 물량이 1월 중반이면 일단락될 것"이라며 "SK텔레콤에 이어 SK도 11월부터 2700억원 규모의 SK텔레콤 지분을 매입하고 있어 외국인 매도 물량을 흡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SK는 11월에 SK텔레콤 지분 매입 예정 물량의 46%를 사들였다.
이어 "하이닉스 인수의 부정적인 점은 SK텔레콤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2012년~2013년 SK텔레콤의 지분법이익은 각각 1951억원, 3284억원으로 예상되는데 하이닉스 인수에 따른 이자비용 1427억원(차입 금리 4.5%)을 상회하는 규모"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