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주에 EU 정상회의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을 앞두고 있어 그 이후 재료 노출로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11월 EU재무장관회의 이후처럼 낙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매도 시기는 12월 말로 잡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유럽은 지금 근본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중으로 유로본드, 재정통합과 같은 논의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미래 지향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사실에서 안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올 연말에 '팔라'고 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영증권은 내년 2월부터 급증하는 이탈리아 국채 만기를 앞두고 각종 진통이 표면화될 수 있으며 때문에 1월 증시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1월을 저점으로 주가가 본격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탈리아 개혁과 독일의 자세 전환이 나타나면 유동성이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 자금이 캐리 트레이드 형태로 한국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
김 팀장은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투자매력은 미국 국채수익률에 달려 있다"며 "여타 주식시장과의 격차나 현재의 일드갭(주식 기대수익률-미국 국채수익률 10년물)을 고려해볼 때 한국 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 보다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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