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객들의 주말 여가시간 뺏는 건 '민폐'
-금요일 저녁도 주말 웨딩으로 간주
-JW메리어트호텔, 목요일 웨딩 전년대비 13배 증가
최근 하객의 주말 여가시간을 고려하려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증가하면서 '목요일 웨딩'이 뜨고 있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생소했던 금요일 저녁 웨딩은 이제 주말 웨딩에 속한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실질적인 주말이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목요일 웨딩은 주말 웨딩보다 5~10%가량 가격 할인도 받을 수 있어 실속도 챙긴다는 장점이 있다.
1월부터 11월까지의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의 목요일 웨딩은 전년 동기대비 38% 이상 늘었다. 특히 JW메리어트호텔의 목요일 웨딩은 지난해 대비 13배나 증가했다. 평일 웨딩 중 목요일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13%에서 올해 65%로 급증했다.
호텔 관계자는 "일요일 점심 웨딩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며 "하객들의 종교 활동 및 주말의 마지막 여유를 존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특징은 저렴한 가격이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목요일 웨딩 고객에 한해 음식메뉴를 5만3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또 와인 20% 할인, 객실 업그레이드, 폐백의상 무료 제공, 신부대기실 스페셜 데코레이션 등 주말 웨딩보다 훨씬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역시 특1급 호텔 예식이지만 주중에는 6~7만원대에 웨딩을 치를 수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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