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전반적인 고용 사정을 보여주는 고용률은 59.7%로 1년 새 0.5%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을 따르면 수치는 64.4%까지 올라간다. 실업률은 떨어지고, 실업자도 줄었다. 11월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낮은 2.9%를 기록했고, 실업자는 8000명 감소했다. 새 일자리도 47만9000개나 늘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즐거운 서프라이즈'라고 표현했던 6월의 증가폭(47만2000명)을 웃돌았다. 여기까지만 보면, 11월 고용 지표도 '대박'이다.
경기둔화에 따라 제조업 부문의 괜찮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도 걱정거리다. 11월, 제조업에서는 1년 새 8만5000개(2.1%)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반면 퇴직자와 청년 실업자들이 소규모 창업에 나서면서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는 10만개(1.8%)의 일자리가 생겼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5만4000명·3.1%)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16만2000명·5.7%)에서도 일자리가 늘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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