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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지하 시설물 '업데이트'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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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상하수도, 송유 시스템 등 복잡한 지하 시설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국토해양부는 서울시 등 전국 82개 시를 대상으로 상·하수도 관로 등 7대 지하시설물정보를 편리하게 갱신할 수 있는 자동갱신시스템 보급을 완료했다. 7대 지하시설물은 상·하수도, 전기, 가스, 통신, 송유, 난방 시스템을 뜻한다.
이번에 보급된 자동갱신시스템은 전국 지자체에서 지하시설물 정보를 수정할 경우 국토부의 통합데이터베이스를 자동으로 갱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제때 공사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아 국토해양부와 지자체가 각각 보유한 지하시설물 정보 내용이 달랐던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준공도면의 정확도를 자동 검사하고 관련부서간 연계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어 과학적인 지하시설물 정보갱신이 가능하다.

또 지하시설물을 되메우기한 후 지하탐사장비로 매설관의 위치를 간접 조사하는 방식이 아닌 매설관이 노출된 상태에서 측량이 가능해 정밀한 정보취득이 가능해졌다.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200억원 이상 소요되던 지하시설물 갱신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지하시설물 관리 전산화는 지난 1994년 서울 아현동과 1995년 4월 대구지하철 가스폭발사고를 계기로 시작됐다. 지하에 매설된 지하시설물의 위치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대형 재난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전산시스템은 구축 데이터에 대한 높은 갱신비용과 관련부서간의 업무연계 미흡으로 데이터 최신성 유지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국토부는 지하시설물 매설공사 시 지하시설물의 정확한 위치를 측량한 준공도면 제출을 의무화하도록 지난해 도로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또 지자체 담당자들이 준공도면을 활용해 쉽게 수정할 수 있도록 자동갱신시스템을 개발·보급했다.

국토부는 내년부터는 군지역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시스템 보급을 확대하고 2015년까지 전국 단위의 지하시설물 통합관리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지하시설물 통합관리체계가 완성되면 환경, 방재, 치안 및 문화재관리 등 범국가적인 활용이 가능해진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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